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냄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며 1250원대로 올라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보다 9.4원 상승한 1252.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전거래일보다 8원 상승한 125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코스피지수 상승폭 확대로 1240원대 후반으로 내려와 혼조세를 보였다. 이후 오전장 마감을 앞두고 1250원선을 상향 돌파한 환율은 1250원대 초반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오후들어 증시가 하락 반전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를 줄이자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 고점 1256원을 확인했다. 고점 부근서 오르내리던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줄이고 코스닥지수가 상승 반전하면서 상승폭을 줄여 125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전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를 이어 상승세를 탔다"면서 "오후들어 일부 매매주체들이 숏커버(매도한 달러를 다시 사는 거래)에 나서면서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전 주말보다 1.41P 내린 1393.30에 장을 마감했다. 장후반 엎치락뒤치락하던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과 같은 529.1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초반 순매수 규모를 줄여 43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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