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분들 중에 아이폰이 들어오는 걸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고, 왠지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가 아이폰 출시 전망과 관련, 삼성 직원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과 온라인 설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음달 14일에 기존 아이폰 3G 모델과 신제품이 국내에 동시 출시될 것이란 '루머'를 소개하며 "대부분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09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과거에도 WWDC를 통해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대표의 글에 한 네티즌은 지난 6일 "요 몇일 이찬진씨의 아이폰 떡밥으로 난리던데 다음 주에 어떻게 결론이 날까? 거짓말쟁이가 되면 그 비난을 어떻게 견딜지..."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 네티즌 블로그 주소가 'samsungrndcenter'라며 삼성 직원들 중 아이폰이 들어오는 걸 싫어하는 직원도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블로그 주소로 보면 삼성 분처럼 보이는데 삼성이세요?"라고 물었다.

이 네티즌이 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블로그 내용 중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과 함께 "입사할 때는 DM연구소가 수원사업장에서 제일 높았었는데"는 글을 올려놓고 있다.

이 네티즌은 이 대표의 반응에 대해 "유명인이라 걱정돼 혼잣말 한 건데 왜곡을 하시다니" "유명인이라 더 믿을텐데 혹시 잘못된 정보라고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지 않을까 걱정해서 한 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아이폰 출시에 대해서 저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서 예상한 게 비난을 받을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스스로는 안 그러신데 다른 사람들이 그런다는 말씀이신가요?"라고 반문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애플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99달러(약 12만원)나 149달러(약 16만원)짜리 저가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폰은 세계적인 스마트폰 열풍을 몰고 온 히트 제품이며, 기존 가격 299달러에 비해 파격적으로 낮은 제품이 출시될 경우 점유율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KT가 아이폰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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