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제 중 프로필치오우라실 성분이 간손상 위험성을 갖고 있어 이런 내용을 담은 안전성 서한을 의사 및 약사단체에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이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 약을 복용한 성인과 소아 환자의 간부전 및 사망 위험을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프로필치오우라실의 간손상 부작용 가능성은 이미 기존 허가사항에 반영돼있지만 FDA 경고를 계기로 일선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국내에서 2004년 이후 프로필치오우라실 투여에 따른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간손상 보고는 4명의 환자에서 총 6건으로 황달(2건),간염(2건),간수치 증가(2건) 등이다.

이 성분의 의약품으로는 부광약품의 ‘안티로이드정’,한림제약의 ‘한림프로필치오우라실’,삼남제약의 ‘삼남프로필치오우라실’ 등 총 7개 품목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여성에게 흔히 발병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제로는 프로필치오우라실과 메티마졸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식약청은 프로필치오우라실 투여 시작 후 약 6개월 동안은 간에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유심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