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PB] 8500개 PB 상품 "가격대 별로 브랜드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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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바이ㆍ와이즐렉 프라임…
같은 품목이라도 선택폭 넓어, 전체 매출 비중 20% 차지
유망 중소제조 브랜드 선정, 품질 보증ㆍ판매까지 책임
2~3년 간 집중 지원하기도
같은 품목이라도 선택폭 넓어, 전체 매출 비중 20% 차지
유망 중소제조 브랜드 선정, 품질 보증ㆍ판매까지 책임
2~3년 간 집중 지원하기도
롯데마트는 2003년 12월 '현명한 주부의 선택'이란 의미에서 WISE(현명한)+SELECT(선택)를 합친 '와이즐렉(Wiselect)' 브랜드를 첫 PB 브랜드로 선보였다. 이후 5년이 지난 현재(5월 말 기준) 식품 ·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와이즐렉',패션 부문에서는 '베이직아이콘' 등을 중심으로 총 13개 브랜드에서 총 8500여개 PB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4월까지 PB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에서 이들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6%)보다 3.9%포인트 늘었고,품목수도 전년 동기보다 24.4% 증가했다. 올 들어 매월 PB 제품의 구성비가 증가하는 등 PB 상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롯데마트 측의 분석이다. 롯데마트는 전체 매출에서 PB가 차지하는 비중을 내년에는 23%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브랜드 세분화가 핵심 전략
롯데마트는 PB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세계적 PB 컨설팅 업체인 미국 데이몬(Daymon)사와 상품 기획,개발,판매,마케팅,품질관리 단계까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데이몬은 전 세계 200여개 지사를 두고,이온(IEON) · 코스트코(COSTCO) 등 8개의 글로벌 유통업체에서 컨설팅 업무를 맡고 있는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현재 국내에선 롯데마트가 제휴를 맺고 있다.
롯데마트 PB의 주요 전략은 브랜드 다각화를 통해 PB 상품을 강화한다는 것.같은 상품군이라도 품질 · 가격 · 구매 타깃층별로 세분화해 개별 특성에 맞는 브랜드 컨셉트로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면 가공 · 생활용품에서 품질과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세분화해 프리미엄급 PB '와이즐렉 프라임',비슷한 품질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와이즐렉',저렴한 가격이 강점인 '해피바이' 등 다양한 브랜드로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는 식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신선식품은 '와이즐렉 마음들인',생활용품은 '와이즐렉 홈',패션 · 의류 상품에서는 '베이직아이콘'이 롯데마트 대표 PB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고령화 · 저출산 · 웰빙 · 세계화 등 최신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해 내놓은 신규 PB 3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주방 · 욕실청소 · 인테리어 등 홈데코 상품을 대상으로 차별화한 기능과 디자인을 선보인 '와이즐렉 홈',건강 · 웰빙 · 친환경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와이즐렉 내몸사랑',칼슘우유 · 과자 · 어린이 돈가스 · 어린이 전용 칫솔 · 문구 등 식품과 비식품군을 아울러 3~12세 어린이를 타깃으로 내놓은 '와이즐렉 키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올 3월에는 가격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고가인 '와이즐렉 프라임',평균 가격인 '와이즐렉'과 차별화한 '와이즐렉 세이브'도 출시했다. 이는 포장 간소화,인쇄 최소화,대용량화로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워 불황기 알뜰 구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 사이에 주목받고 있다. 주요 상품으로 '와이즐렉 세이브 어묵' '와이즐렉 세이브 황도' '와이즐렉 세이브 고추장' '와이즐렉 세이브 간장' 등을 내놓고 있다. 또 향후 새로운 소비자층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소용량 중심의 미니 상품이나 유아 관련 PB 상품군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업체와의 상생을 담아
롯데마트는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중소 제조업체 브랜드를 지원 · 육성하는 PB 모델로 'MPB(Manufacturing Private Brand · 우수 중소 생산자 브랜드)'를 론칭했다. 제품력은 뛰어나지만 알려지지 않아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어려운 중소 생산자 브랜드를 발굴해 2~3년 후 경쟁력 있는 독립 브랜드로 자립할 수 있도록 육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다.
유통업체와 중소업체 간 상생 개념을 도입해 롯데마트가 처음 시도한 PB 상품으로 이 같은 개발 취지에 맞춰 상품의 브랜드를 표기할 때 제조업체 브랜드와 롯데마트 브랜드를 공동으로 표시하는 'Double Chop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브랜드는 제조사 브랜드로 하지만 품질은 롯데마트가 보증해 판매까지 책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MPB는 유통회사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PB나 대기업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NB와 전혀 다른 컨셉트로 운영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4월까지 PB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에서 이들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6%)보다 3.9%포인트 늘었고,품목수도 전년 동기보다 24.4% 증가했다. 올 들어 매월 PB 제품의 구성비가 증가하는 등 PB 상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롯데마트 측의 분석이다. 롯데마트는 전체 매출에서 PB가 차지하는 비중을 내년에는 23%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브랜드 세분화가 핵심 전략
롯데마트는 PB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세계적 PB 컨설팅 업체인 미국 데이몬(Daymon)사와 상품 기획,개발,판매,마케팅,품질관리 단계까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데이몬은 전 세계 200여개 지사를 두고,이온(IEON) · 코스트코(COSTCO) 등 8개의 글로벌 유통업체에서 컨설팅 업무를 맡고 있는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현재 국내에선 롯데마트가 제휴를 맺고 있다.
롯데마트 PB의 주요 전략은 브랜드 다각화를 통해 PB 상품을 강화한다는 것.같은 상품군이라도 품질 · 가격 · 구매 타깃층별로 세분화해 개별 특성에 맞는 브랜드 컨셉트로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면 가공 · 생활용품에서 품질과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세분화해 프리미엄급 PB '와이즐렉 프라임',비슷한 품질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와이즐렉',저렴한 가격이 강점인 '해피바이' 등 다양한 브랜드로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는 식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신선식품은 '와이즐렉 마음들인',생활용품은 '와이즐렉 홈',패션 · 의류 상품에서는 '베이직아이콘'이 롯데마트 대표 PB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고령화 · 저출산 · 웰빙 · 세계화 등 최신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해 내놓은 신규 PB 3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주방 · 욕실청소 · 인테리어 등 홈데코 상품을 대상으로 차별화한 기능과 디자인을 선보인 '와이즐렉 홈',건강 · 웰빙 · 친환경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와이즐렉 내몸사랑',칼슘우유 · 과자 · 어린이 돈가스 · 어린이 전용 칫솔 · 문구 등 식품과 비식품군을 아울러 3~12세 어린이를 타깃으로 내놓은 '와이즐렉 키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올 3월에는 가격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고가인 '와이즐렉 프라임',평균 가격인 '와이즐렉'과 차별화한 '와이즐렉 세이브'도 출시했다. 이는 포장 간소화,인쇄 최소화,대용량화로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워 불황기 알뜰 구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 사이에 주목받고 있다. 주요 상품으로 '와이즐렉 세이브 어묵' '와이즐렉 세이브 황도' '와이즐렉 세이브 고추장' '와이즐렉 세이브 간장' 등을 내놓고 있다. 또 향후 새로운 소비자층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소용량 중심의 미니 상품이나 유아 관련 PB 상품군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업체와의 상생을 담아
롯데마트는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중소 제조업체 브랜드를 지원 · 육성하는 PB 모델로 'MPB(Manufacturing Private Brand · 우수 중소 생산자 브랜드)'를 론칭했다. 제품력은 뛰어나지만 알려지지 않아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어려운 중소 생산자 브랜드를 발굴해 2~3년 후 경쟁력 있는 독립 브랜드로 자립할 수 있도록 육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다.
유통업체와 중소업체 간 상생 개념을 도입해 롯데마트가 처음 시도한 PB 상품으로 이 같은 개발 취지에 맞춰 상품의 브랜드를 표기할 때 제조업체 브랜드와 롯데마트 브랜드를 공동으로 표시하는 'Double Chop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브랜드는 제조사 브랜드로 하지만 품질은 롯데마트가 보증해 판매까지 책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MPB는 유통회사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PB나 대기업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NB와 전혀 다른 컨셉트로 운영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