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400 초반에서 가격부담을 확실하게 느끼고 있는데다 외국인 순매수 약화, 주식형 펀드 내 자금이탈 등 수급불안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6월말 발표될 2분기 거시지표와 기업실적이 전년동기대비나 전분기대비로 볼 때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도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3분기 이후 실적개선폭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지수 조정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주식에 이어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증시 조정은 정부정책 수혜주에서 원자재 관련 수혜주로 갈아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실물경기 지표도 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어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약세도 원자재 가격 강세를 부추길 전망이다.

초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 에너지 등 원자재 관련주와 자산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높일 것을 권유한다.

/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