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너럴모터스(GM) 회생 방안 추진을 계기로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 · 산업 구조조정 방식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바마 정부식 구조조정의 세 가지 특징을 △정책 우선 순위를 정한 뒤 △시장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시한을 분명히 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오바마 정부는 올 들어 경기 추락을 막기 위해 수요진작책을 먼저 추진한 다음 금융시스템 안정,자동차 대기업 구제 등의 순으로 경제 회생책을 실행하고 있다. 또 금융 · 기업 회생 방안 마련의 시한을 명확히 정해 빠르게 구조조정을 추진했고,그 과정에서 시장과의 대화를 중시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는 금융 시장 안정과 기업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금융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되고,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지 못한 만큼 앞으로 적절한 정책 운용으로 시장 불안을 관리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AP통신은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올 여름에 계절특화 공공근로 사업 등 787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해 6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