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4000명이 다음 달부터 전국 각 초등학교에 '방과후학교 코디네이터(행정 보조인력)'로 투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방과후학교 학부모 코디네이터제를 7월부터 도입키로 하고 학부모 4000명을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코디네이터'라는 이름으로 행정업무를 보조하는 학부모들은 방과후학교에 배치돼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 수요 조사,시간표 작성,강사 인력풀 관리,각종 홍보물 발송,학생 출 · 결석 관리,학부모 상담 등을 하게 된다. 6개월간 매일 오후 4시간 정도 일하고 월 50만원의 봉사료를 지급(총 120억원)받는다.

교과부는 중 · 고교에 비해 업무량이 많은 초등학교에 학부모 코디네이터를 우선 배치키로 하고 서울 398개교 등 지역별로 4000개 초등학교를 골라 1명씩 배정키로 했다.

자격요건은 해당 학교 재학생이나 인근 학교 재학생의 학부모다. 구체적인 요건 및 선발 방법 등은 개별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선발 절차 등에 대한 안내는 이달 중 각 시도교육청과 개별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