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손열음(23)이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폐막한 제13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선에서 포트워스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쇼팽,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한 손열음에게는 상금 2만달러(약 2490만원)와 함께 향후 3년 동안 미국 순회 연주회와 클래식 레이블 '아르모니아 문디 USA'에서 음반을 녹음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는 또 준결승에서 타카치 콰르텟과 호흡을 맞춰 브람스의 '피아노5중주'를 연주해 체임버뮤직상도 함께 수상했다. 손열음은 오벌린 국제 콩쿠르(1999),에틀링겐 국제 콩쿠르(2000),비오티 국제 콩쿠르(2002) 등에서 최연소로 1위에 입상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04년에는 제1회 금호음악인상을 수상했다. 1위는 일본의 노부유키 쓰지(20)와 중국의 장 하오첸(19)이 공동 수상했다.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제1회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미국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75)을 기리기 위해 1962년부터 시작해 4년마다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피아노 콩쿠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