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닷가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싶지만 행여 아끼는 카메라에 물이라도 들어갈까봐 노심초사한다면 방수 제품이 대안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물에 강하고 수중 촬영까지 가능한 아웃도어형 디카가 다양하게 나와 있다.

올림푸스 뮤 터프 최신 모델은 수심 10m까지 수중 촬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2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손상이 가지 않는다.

후지필름이 출시한 '파인픽스 Z33WP'는 수심 3m까지 수중 촬영할 수 있고, 1000만화소와 광학 3배 줌 기능을 갖춰 수중에서도 클로즈업 샷을 찍을 수 있다.

또 수중 촬영 모드로 설정하면 노출과 초점 등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무게는 110g으로 초경량을 구현했다.

디지털 카메라에 장착하는 방수 보조 제품도 있다. 소니의 마린팩 시리즈를 장착하면 수중 40m까지 촬영이 가능해 스킨스쿠버용으로도 유용하다.

휴대폰의 경우 비록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만 출시되긴 했지만 삼성전자 익스플로러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수중 1m에서도 30분가량 견딜 수 있는 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외부를 우레탄 소재로 감싸 충격에도 강하다. 우레탄은 스케이트보드나 롤러블레이드의 바퀴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LG전자가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인 손목시계형 와치폰도 '생활 방수' 기능을 갖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생활 방수는 비가 오는 날이거나 물이 많은 곳에서 휴대폰에 물이 튀더라도 고장 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에서 음악을 들을 때는 스피도가 출시한 아쿠아비트 MP3 플레이어가 적합하다. 이 제품은 수심 3m까지 방수가 되고 고무 재질로 만들어져 물에 뜨기 때문에 분실 시 찾기가 비교적 쉽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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