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파이낸스] 지방은행들도 "녹색성장에 미래 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방 은행들도 녹색 금융에 대한 열의가 뜨겁다. 서울에 있는 시중 은행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못하지 않다. 친환경 녹색성장을 은행의 미래 좌표로 천명하는 은행까지 있을 정도다. 녹색성장 관련 산업을 지방에 유치할 경우 은행 영업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경쟁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 초부터 저탄소 녹색성장을 경영 전략의 하나로 지정했다. 물자절약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에너지 절약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운동에 나섰다.
각 지점마다 설치돼 있는 유류식 냉난방 시스템을 전기 시스템으로 바꾸고,영업점 내부 공사 때는 백열등이나 할로겐등 대신에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쓰기로 했다. 노 타이에 반소매 셔츠 차림의 쿨 비즈(Cool Biz) 운동을 펴는 한편 영업점별로 에너지 지킴이를 한 명씩 지정해 '생활 속의 물자절약 리스트 12가지'를 관리토록 했다.
녹색 성장과 관련된 금융상품도 잇따라 출시했다. 지난 3월 출시한 'BS클린녹색기업 우대대출'은 철저히 신성장동력 관련 산업을 겨냥한 상품이다.
대출 대상은 △신재생에너지 사업,화석연료 청정화 사업,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영위하는 그린에너지 기업 △에너지절약 전문기업 △ISO14001 인증업체 △은행 자체 평가 기준에 의한 친환경 기업 등이다. 대출 한도는 10억원이다.
버스회사가 배출가스 저감용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구입할 경우 구입 대금의 80%를 지원하는 대출 상품도 최근 선보였다. 이 밖에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탄소 포인트 2000점 이상이면 대출 금리를 0.1% 추가 감면해 주고 있다.
지난달엔 광안대교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행사'에서 자전거 200대를 부산시청에 기증했으며 올해 안에 1000대를 기부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2006년에 일찌감치 '지속가능 경영'을 중 · 장기 경영 전략으로 선포하고 지방 은행 최초로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 성명에 가입하는 등 친환경 산업에 공을 들여 왔다. 2007년엔 지방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책임 펀드를 판매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금융권 최초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벌였고 대구시 대기오염(미세먼지) 개선 정도에 따라 우대 금리를 지급하는 친환경 금융상품인 'DGB환경사랑예금'을 한시 판매했다.
광주은행 역시 녹색 신성장 산업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섰다. 호남 지역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된 기업이 1800여개에 달할 정도로 녹색성장과 사업적 관련성이 깊다는 판단이다. 광주은행은 지난달 전라남도와 '녹색신성장기업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전라남도에 있는 녹색신성장 산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전라남도가 지원 대상 기업을 추천해 주면 광주은행은 대출 금리를 0.5%~1%포인트 낮게 대출해 주고 시설 자금 지원 한도도 확대해 주는 것이 골자다.
광주은행은 또 태양광발전 사업 지원을 위한 전용 상품인 '하이 그린솔라대출' 등 신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좀 더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녹색금융 경영전략 태스크포스'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엔 LG CNS와 '태양광발전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부산은행은 올해 초부터 저탄소 녹색성장을 경영 전략의 하나로 지정했다. 물자절약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에너지 절약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운동에 나섰다.
각 지점마다 설치돼 있는 유류식 냉난방 시스템을 전기 시스템으로 바꾸고,영업점 내부 공사 때는 백열등이나 할로겐등 대신에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쓰기로 했다. 노 타이에 반소매 셔츠 차림의 쿨 비즈(Cool Biz) 운동을 펴는 한편 영업점별로 에너지 지킴이를 한 명씩 지정해 '생활 속의 물자절약 리스트 12가지'를 관리토록 했다.
녹색 성장과 관련된 금융상품도 잇따라 출시했다. 지난 3월 출시한 'BS클린녹색기업 우대대출'은 철저히 신성장동력 관련 산업을 겨냥한 상품이다.
대출 대상은 △신재생에너지 사업,화석연료 청정화 사업,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영위하는 그린에너지 기업 △에너지절약 전문기업 △ISO14001 인증업체 △은행 자체 평가 기준에 의한 친환경 기업 등이다. 대출 한도는 10억원이다.
버스회사가 배출가스 저감용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구입할 경우 구입 대금의 80%를 지원하는 대출 상품도 최근 선보였다. 이 밖에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탄소 포인트 2000점 이상이면 대출 금리를 0.1% 추가 감면해 주고 있다.
지난달엔 광안대교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행사'에서 자전거 200대를 부산시청에 기증했으며 올해 안에 1000대를 기부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2006년에 일찌감치 '지속가능 경영'을 중 · 장기 경영 전략으로 선포하고 지방 은행 최초로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 성명에 가입하는 등 친환경 산업에 공을 들여 왔다. 2007년엔 지방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책임 펀드를 판매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금융권 최초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벌였고 대구시 대기오염(미세먼지) 개선 정도에 따라 우대 금리를 지급하는 친환경 금융상품인 'DGB환경사랑예금'을 한시 판매했다.
광주은행 역시 녹색 신성장 산업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섰다. 호남 지역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된 기업이 1800여개에 달할 정도로 녹색성장과 사업적 관련성이 깊다는 판단이다. 광주은행은 지난달 전라남도와 '녹색신성장기업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전라남도에 있는 녹색신성장 산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전라남도가 지원 대상 기업을 추천해 주면 광주은행은 대출 금리를 0.5%~1%포인트 낮게 대출해 주고 시설 자금 지원 한도도 확대해 주는 것이 골자다.
광주은행은 또 태양광발전 사업 지원을 위한 전용 상품인 '하이 그린솔라대출' 등 신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좀 더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녹색금융 경영전략 태스크포스'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엔 LG CNS와 '태양광발전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