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라'…컬러마케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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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핫핑크 등 발랄한 색상의 '캔디 컬러'들이 인기를 끌면서 의류·잡화와 주얼리,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컬러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제품의 디자인이나 포장, 광고 등에서 색깔을 강조하는 '컬러 마케팅'에 주력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밝은 색상을 사용해 불황으로 시들해진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끌어 올리자는 전략.
'컬러 마케팅'은 패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신발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컨버스는 보라색과 노란색, 파란색 등 알록달록한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스니커즈 '컬러캡슐 컨버스'를 2009년 한정판으로 판매 중이다.
제화 브랜드 소다도 굽이 10cm가 넘는 킬힐(Kill higheel) 제품에 핫핑크와 노란색, 빨간색 등을 입혀 여심(女心)을 공략하고 있다.
여성 속옷도 밝고 경쾌한 색깔로 변신 중이다. 비비안은 봄·여름 신상품으로 빨간 꽃무늬가 도드라지는 '꽃무늬 튤자수 세트'(브래지어, 팬티, 풀슬립)를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핫핑크와 빨간색이 돋보이는 '더 볼륨 세트'(브래지어, 팬티)와 '금박도트 몰드브 세트'(브래지어, 팬티) 등도 판매 중이다.
비너스도 기존 여성 속옷에서 잘 사용하지 않던 초록색과 노란색 속옷을 올해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얼리도 예외는 아니다. 주얼리 브랜드 스타일러스 by 골든듀는 핫핑크와 보라색, 초록색 등으로 구성된 '캔디 실버 라인'(귀걸이, 목걸이)을 선보이고 있다. 정육면체 큐빅이 캔디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이밖에 노란색, 보라색의 꽃모양이가 돋보이는 목걸이 '스타일러스 차오벨라 실러 베클리스'도 판매하고 있다.
식품 부문에서도 '컬러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색깔만 봐도 맛있는 맥주'를 컨셉트로한 황금빛 노란색을 띄는 맥주 '맥스'를 주력상품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연기자 이승기, 김선아를 모델로 내세운 TV광고에서 맥주의 색을 둘러싼 연상연하 커플의 에피소드를 담아 '노란색'을 강조하고 있다.
하이트맥주 마케팅팅 박종선 상무는 "불황기에는 선명한 컬러로 마음의 위로를 받거나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맥스가 인기를 끄는 것도 '맛있다'라는 이성적 접근과 '색이 다르다'라는 차별화된 감성적 접근이 소비자들에게 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제품의 디자인이나 포장, 광고 등에서 색깔을 강조하는 '컬러 마케팅'에 주력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밝은 색상을 사용해 불황으로 시들해진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끌어 올리자는 전략.
'컬러 마케팅'은 패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신발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컨버스는 보라색과 노란색, 파란색 등 알록달록한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스니커즈 '컬러캡슐 컨버스'를 2009년 한정판으로 판매 중이다.
제화 브랜드 소다도 굽이 10cm가 넘는 킬힐(Kill higheel) 제품에 핫핑크와 노란색, 빨간색 등을 입혀 여심(女心)을 공략하고 있다.
여성 속옷도 밝고 경쾌한 색깔로 변신 중이다. 비비안은 봄·여름 신상품으로 빨간 꽃무늬가 도드라지는 '꽃무늬 튤자수 세트'(브래지어, 팬티, 풀슬립)를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핫핑크와 빨간색이 돋보이는 '더 볼륨 세트'(브래지어, 팬티)와 '금박도트 몰드브 세트'(브래지어, 팬티) 등도 판매 중이다.
비너스도 기존 여성 속옷에서 잘 사용하지 않던 초록색과 노란색 속옷을 올해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얼리도 예외는 아니다. 주얼리 브랜드 스타일러스 by 골든듀는 핫핑크와 보라색, 초록색 등으로 구성된 '캔디 실버 라인'(귀걸이, 목걸이)을 선보이고 있다. 정육면체 큐빅이 캔디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이밖에 노란색, 보라색의 꽃모양이가 돋보이는 목걸이 '스타일러스 차오벨라 실러 베클리스'도 판매하고 있다.
식품 부문에서도 '컬러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색깔만 봐도 맛있는 맥주'를 컨셉트로한 황금빛 노란색을 띄는 맥주 '맥스'를 주력상품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연기자 이승기, 김선아를 모델로 내세운 TV광고에서 맥주의 색을 둘러싼 연상연하 커플의 에피소드를 담아 '노란색'을 강조하고 있다.
하이트맥주 마케팅팅 박종선 상무는 "불황기에는 선명한 컬러로 마음의 위로를 받거나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맥스가 인기를 끄는 것도 '맛있다'라는 이성적 접근과 '색이 다르다'라는 차별화된 감성적 접근이 소비자들에게 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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