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채권시장전문가들은 6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채권전문가 160명 전원은 다음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채권전문가들은 99.3%가 동결을 예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과잉유동성 논란에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통화완화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응답자의 71.9%는 금리보합에 응답했고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25.0%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성장률은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저금리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보합'에 무게를 뒀다. 응답자의 74.4%가 환율 보합에 응답했고 하락한다는 응답자는 12.5%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응답자의 66.2%는 5월 중 물가는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해 지난달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성인모 금투협 채권부 부장은 "유동성 호조와 물가 안정으로 당분간 금리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기간은 2009년 5월26일∼29일까지이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51개 기관, 237명)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106개 기관 160명(외국계 19개 기관, 21명)이 응답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