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펠레' 카카(27)가 우리 돈으로 1186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받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서 뛰던 카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이적료 6800만유로(약 1184억원)에 6년 계약 조건이다. 이는 2001년 프랑스의 지단이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때 받았던 이적료 7300만유로에 근접한 이적료다.

이적 후 카카의 연봉은 900만유로(약 157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출신 카카는 2007년 AC밀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정상에 올리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뽑히는 등 당대 세계 축구계의 수퍼스타다.

올해 초에도 카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로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당시는 본인이 거부해 무산된 바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에 이어 박지성 선수와 함께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 영입 협상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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