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0원대 중반서 강보합을 형성하던 원달러 환율이 증시 낙폭 확대로 1260원선을 상향 돌파하고 있다. 환율이 이대로 마감한다면 지난달 27일(1269.4원) 이후 2주만에 1260원대를 기록하게 된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8.4원 상승한 1260.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이에 따른 역외 환율 상승으로 전날보다 6.6원이 상승한 125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코스피지수가 1% 이상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시작가를 고점으로 확인했지만 곧바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전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인 1251원까지 내려왔다.

이후 소폭 상승한 환율은 1255원 부근서 강보합을 형성, 오전장 마감을 앞두고 코스피지수의 장중 하락반전에도 큰 변동폭 없이 이 레벨서 횡보했다.

오후 들어 환율은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역외가 매수세를 취하면서 상승폭을 확대, 126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오후 1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11.49p 하락한 1381.81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9.15p 내린 519.9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79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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