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신약개발의 '줄탁동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계 각국은 향후 경제성장을 이끌 원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을 주목,국가적 차원의 중장기 계획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신종 인플루엔자,난치병,희귀질환 등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 너무도 많다. 바이오산업의 주된 분야가 바로 신약 개발이다. 신약으로 질환을 정복하는 것은 바로 내 가족,내 이웃의 생명과 직결된 일이다.
바이오산업은 생물학,화학,약학 등 여러 분야의 기술이 집약된 산업이다. 특히 다른 산업과의 융합으로 큰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지역학회가 공동 연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의약산업 분야 1조원의 R&D(연구개발) 투자가 향후 20년간 약 5조3850억원의 GDP 상승 효과를 가져온다고 집계됐다. 이는 타 산업 평균인 3조286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우선 R&D 예산 분배를 위한 정부 지원 부처를 일원화해야 한다. 현재 BT 관련 과학기술 지원 부처는 3개 부처로 나눠져 있다. 부서별 연계 및 조율을 거쳐야 하므로 예산 배분도 쉽지 않고 기초연구와 임상연구,상업화 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혁신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정부의 예산 지원 확대 역시 필요하다. 바이오 산업군,특히 의약산업 R&D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그러나 눈 앞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평균 10년 이상이 걸리는 긴 여정이다. 이 기간 동안 충분히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이 되느냐 마느냐는 신약 개발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하는 매칭 펀드를 만들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정부에서 다양한 바이오 산업 R&D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여러 프로젝트에 일부를 지원하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이 더 중요하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으면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이 훌륭한 성장동력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미래도 곧 다가올 것이다. 기업의 노력을 정부가 받쳐주는 가받쳐주는‘줄탁동기(口卒啄同機)’가필요하다.
이승우 <한국와이어스 대표ㆍ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R&D전략위원회위원장>
바이오산업은 생물학,화학,약학 등 여러 분야의 기술이 집약된 산업이다. 특히 다른 산업과의 융합으로 큰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지역학회가 공동 연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의약산업 분야 1조원의 R&D(연구개발) 투자가 향후 20년간 약 5조3850억원의 GDP 상승 효과를 가져온다고 집계됐다. 이는 타 산업 평균인 3조286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우선 R&D 예산 분배를 위한 정부 지원 부처를 일원화해야 한다. 현재 BT 관련 과학기술 지원 부처는 3개 부처로 나눠져 있다. 부서별 연계 및 조율을 거쳐야 하므로 예산 배분도 쉽지 않고 기초연구와 임상연구,상업화 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혁신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정부의 예산 지원 확대 역시 필요하다. 바이오 산업군,특히 의약산업 R&D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그러나 눈 앞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평균 10년 이상이 걸리는 긴 여정이다. 이 기간 동안 충분히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이 되느냐 마느냐는 신약 개발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하는 매칭 펀드를 만들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정부에서 다양한 바이오 산업 R&D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여러 프로젝트에 일부를 지원하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이 더 중요하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으면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이 훌륭한 성장동력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미래도 곧 다가올 것이다. 기업의 노력을 정부가 받쳐주는 가받쳐주는‘줄탁동기(口卒啄同機)’가필요하다.
이승우 <한국와이어스 대표ㆍ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R&D전략위원회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