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빅데이터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현대모비스는 주요 업무와 관련된 데이터의 통합 검색, 분석이 가능한 데이터맵을 구축했다고 6일 발표했다.현대모비스는 생산과 구매, 연구개발 등 경영 전반에 100여개에 업무시스템을 각 조직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와 연계된 카테고리 데이터만 1만6000여개에 달한다.데이터맵은 각 카테고리에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업무 영역 △업무단계 △시스템으로 분류해 보다 신속하게 데이터를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은 방대한 데이터를 업무 목적에 맞게 그때그때 검색해 활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현대모비스는 데이터맵 구축과 함께 30만여개에 이르는 용어를 표준 용어 3만여개로 재정비하는 용어 표준화 작업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강화된 데이터맵을 도입하며 경영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업무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무죄 판결과 관련해 "공소 제기를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국민께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 증시 활성화를 위한 열린 토론'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라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삼성이 새롭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과거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 시절인 2020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19개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 토론엔 학계·연구기관, 금융업계, 투자자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금투협 모두발언, 발제, 패널 의견발표-자유토론, 방청객 질의 및 답변,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은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평가하고 증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
현대차·기아가 1t 전기 트럭 포터·봉고 할인 공세에 나섰다. 지난해 주춤한 판매량 탓으로 풀이된다.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은 전년(2023년) 대비 56.4% 줄어든 1만1251대가 팔렸다. 기아 봉고3 EV도 같은 기간 60.2% 감소한 6015대 팔리는 데 그쳤다. 두 모델 모두 판매량이 반토막 난 것이다.전기차를 포함한 1t 트럭 전체 판매량도 줄었다. 포터는 전년 대비 29.2% 감소한 7만271대, 봉고3는 전년 대비 32% 줄어든 4만2401대 팔렸다.대표적 소형 화물차인 포터·봉고는 경기 불황에 잘 팔리는 '불황 차'로도 불린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서민들이 생계형 이동수단으로 많이 찾기 때문이다. 고금리,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최근 불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판매 대수가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란 평이다.1t 트럭 판매량이 줄어든 이유는 의외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꼽힌다. 차를 오랜 시간 동안 몰아야 하는 택배 등 물류 업계 수요가 높은 데 반해 1회 주행거리가 짧아 자주 충전해야 하는데, 충전 속도도 느린 등 차를 운행하면서 단종된 디젤 모델 대비 가격적 메리트가 없다는 얘기다. 포터2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211㎞에 불과하다.때문에 현대차와 기아는 새해 초부터 포터2 일렉트릭과 봉고3 EV에 대한 할인 공세에 나섰다.우선 기아는 지난해 판매량 1만대에도 못 미친 봉고3 EV에 재고 할인과 제조사 할인을 추가해 총 480만원을 지원한다. 4315만원의 봉고 EV 1t 2WD 초장축 킹캡 스마트 셀렉션의 경우, 기아 지원금에 정부 보조금과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등을 모두 더하면 실구매가는 2450만원까지 내려간다.현대차도 포터2 일렉트릭에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