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社 상호 '에너지'·'바이오'로 변경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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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들이 상호를 '에너지'와 '바이오'를 앞세운 이름으로 속속 바꾸고 있다.
세계 각국의 녹색성장 정책으로 신규 에너지원과 바이오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다.
넥사이언은 9일 사명을 '한국자원투자개발'로 변경했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에서 본격적인 해외 자원개발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유연탄 개발 사업을 해 왔던 이 회사는 광산 추가 인수도 검토 중이다.
경윤에코에너지는 지난주 상호를 '수소(hydrogen)'란 영어 단어에서 따온 '하이드로'를 넣어 '경윤하이드로에너지'로 바꿨다. 지난 4월 수소 발생장치 완제품을 생산하는 아이피파트너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계열사로 편입시킨 점을 부각하기 위해서다.
섬유업체인 텍슨도 줄기세포 업체 히스토스템과 포괄적인 주식교환 및 합병을 추진하면서 바이오 분야를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한 것을 계기로 '퓨비트(Fubit)'란 새 상호를 달았다. 이는 미래 지향적인 융합체(Fusion)로서 바이오(Bio)와 정보통신(IT), 섬유(Textile) 업종을 아우르겠다는 의미로 각 단어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해운업과 발광다이오드(LED) 분야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팍스메듀도 '태양'을 의미하는 '써니트렌드'로 상호를 바꿔 친환경적인 의미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호 변경은 새로운 사업 영역을 추가하거나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도 "거래정지 등의 시장 조치를 받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회사는 물론 지나치게 자주 이름을 바꾸는 곳은 '머니게임'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세계 각국의 녹색성장 정책으로 신규 에너지원과 바이오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다.
넥사이언은 9일 사명을 '한국자원투자개발'로 변경했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에서 본격적인 해외 자원개발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유연탄 개발 사업을 해 왔던 이 회사는 광산 추가 인수도 검토 중이다.
경윤에코에너지는 지난주 상호를 '수소(hydrogen)'란 영어 단어에서 따온 '하이드로'를 넣어 '경윤하이드로에너지'로 바꿨다. 지난 4월 수소 발생장치 완제품을 생산하는 아이피파트너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계열사로 편입시킨 점을 부각하기 위해서다.
섬유업체인 텍슨도 줄기세포 업체 히스토스템과 포괄적인 주식교환 및 합병을 추진하면서 바이오 분야를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한 것을 계기로 '퓨비트(Fubit)'란 새 상호를 달았다. 이는 미래 지향적인 융합체(Fusion)로서 바이오(Bio)와 정보통신(IT), 섬유(Textile) 업종을 아우르겠다는 의미로 각 단어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해운업과 발광다이오드(LED) 분야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팍스메듀도 '태양'을 의미하는 '써니트렌드'로 상호를 바꿔 친환경적인 의미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호 변경은 새로운 사업 영역을 추가하거나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도 "거래정지 등의 시장 조치를 받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회사는 물론 지나치게 자주 이름을 바꾸는 곳은 '머니게임'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