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4대강 호재'에 급등… 삼호개발·울트라건설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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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건설주들이 9일 '4대강 살리기'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예산 확정으로 발주 시기가 연내로 앞당겨질 전망이어서 하반기엔 관련 건설사의 수주 물량 확보와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삼호개발과 코스닥시장 울트라건설은 나란히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하락했지만 계룡건설(3.18%) 성원건설(1.96%) 화성산업(1.94%) 현대산업개발(1.63%) 벽산건설(1.19%) 등은 동반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씨티 도이치 CLSA 노무라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집중돼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검토에 이어 4대강 살리기 예산이 22조원대로 확대되는 등 공공 부문의 호재가 건설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홍서연 동부증권 연구원은 "4대강 사업 마스터 플랜이 구체화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1차 착공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건설사들의 일감 확보와 현금흐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 중에선 공공부문 수주 경쟁력이 뛰어난 현대건설,중소형사로는 충청지역 업체로 수혜가 예상되는 계룡건설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건설업종 전체적으로는 민간 부문 수주 부진으로 하반기 전망이 밝지는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경기 악화와 미분양 주택 증가로 정부의 재정 확대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은 저가 수주가 늘고 있다"며 "건설사 이익률은 하반기에도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예산 확정으로 발주 시기가 연내로 앞당겨질 전망이어서 하반기엔 관련 건설사의 수주 물량 확보와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삼호개발과 코스닥시장 울트라건설은 나란히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하락했지만 계룡건설(3.18%) 성원건설(1.96%) 화성산업(1.94%) 현대산업개발(1.63%) 벽산건설(1.19%) 등은 동반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씨티 도이치 CLSA 노무라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집중돼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검토에 이어 4대강 살리기 예산이 22조원대로 확대되는 등 공공 부문의 호재가 건설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홍서연 동부증권 연구원은 "4대강 사업 마스터 플랜이 구체화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1차 착공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건설사들의 일감 확보와 현금흐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 중에선 공공부문 수주 경쟁력이 뛰어난 현대건설,중소형사로는 충청지역 업체로 수혜가 예상되는 계룡건설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건설업종 전체적으로는 민간 부문 수주 부진으로 하반기 전망이 밝지는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경기 악화와 미분양 주택 증가로 정부의 재정 확대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은 저가 수주가 늘고 있다"며 "건설사 이익률은 하반기에도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