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유아인이 바람둥이 매력남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유아인은 KBS 새 월화극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건축설계사 사무소 직원으로, 백만불짜리 미소를 지닌 바람둥이 ‘박현규’ 역을 맡았다.

9일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 진행된 KBS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극본 여지나, 연출 김정규) 제작발표회에서 유아인은 “실제로도 바람둥이냐는 질문을 받는데, 정착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내 유아인은 “내가 한 여자에 정착을 못한다는 말은 농담이고, 그녀들이 나를 많이 지나가는거 같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유아인은 “사실 아직 결혼이나 그런 부분에 있어 진지하게 생각할 나이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주인공인 노총각 ‘조재희’를 통해 결혼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자유연애주의자는 아니지만 결혼을 꼭해야 하는, 그래서 안하면 못한다고 말하는 현실은 잘못된 것 같다. 결혼은 함께 하고픈 사람이 생기면 하고 아니면 안할 수도 있는 그런 존재라고 생각한다”라고 결혼관을 밝혔다.

한편, '결혼 못하는 남자'는 2006년 일본에서 방영, 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고집스럽고 혼자이길 좋아하는 독신남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코믹하게 그린 드라마다. '남자 이야기' 후속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될 방송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