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0일 대만 증시의 급락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9일 대만 가권지수는 6414.39로 전일대비 무려 213.63포인트(3.22%) 급락했다.

8일 228.72포인트(3.34%)에 이어 이틀째 대폭 하락해 프로그램 매물로 취약해진 국내 증시를 한층 우울하게 했다.

시장에서는 정보기술(IT) 기업의 실적이 부진한데다 중국과의 금융분야 협력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만 증시가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굿모닝신한증권은 이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나 경기에 대한 부분이라기보다 대만 고유의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심리적인 부분에서 다소 부담일 수 있으나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엽 연구원은 "외국인이 대만 증시에서 일일 수척억원 이상의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규모가 크지 않아도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