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음식료·담배업종에 대해 IMF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수익성 개선 호기가 다시 찾아왔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음식료·담배업종은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환율 급등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대대적인 판매가격을 인상했고, 이후 환율이 하락하면서 빠른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면서 "지난해 이후 최근까지 상황이 외환위기 당시와 매우 흡사하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잇따른 제품가격 인상이 단행 된 이후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전 저점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음식료업체들이 10년만에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맞이했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은 국내에서의 성장 정체를 해외에서 회복하고 있는 오리온과 곡물 가격 하락, 환율 하락의 최대 수혜주인 CJ제일제당, 사업 다각화 및 부동산 가치 부각이 예상되는 롯데칠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