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와 국내 증시 상승으로 사흘만에 하락세를 나타내며 125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7.5원이 하락한 1257.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으로 전날보다 8원이 하락한 125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1256.4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소폭 반등해 125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5분 현재 전날보다 15.61p 상승한 1387.45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88p 오른 519.8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49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 재무부가 은행들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상환을 승인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43p 떨어진 8763.06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73p 오른 1860.13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3.39p 상승해 942.43으로 장을 마쳤다.

역외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전환으로 상승폭을 줄이며 강보합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2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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