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21만9000명 감소했다.실업자 수도 93만8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5000명 가량 늘었다.지난 4월 반짝 호전됐던 고용지표가 다시 악화된 것이다.

통계청은 10일 ‘5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가 237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만9000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IMF외환위기 때인 1999년 3월 이후 최대치다.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7만8000명 증가한 이후 12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올해 들어서도 1월 -10만3000명,2월 -14만2000명,3월 -19만5000명,4월 -18만8000명을 기록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공공서비스업에서 31만2000명이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에서 감소했다.도소매,음식숙박업종의 경우 15만9000명이 줄었고 제조업종도 14만명이나 줄었다.근로형태별로는 상용근로자는 30만6000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는 8만9000명,일용근로자는 13만8000명 각각 줄었다.자영업주 등 비임금근로자는 29만8000명 줄었다.

실업자는 93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8만4000명이나 늘었다.전달(4월) 93만3000명에 비해서는 한달 사이 5000명이 늘었다.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8%를 기록했다.청년실업은 여전히 악화추세를 보였다.15세이상 29세 미만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1만8000명이 늘었으며 청년층 실업률도 7.6%로 1년 전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