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마에스트로,맨스타 등 남성 정장 브랜드들이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올봄 · 여름 신상품을 20~30% 싸게 파는 '시즌오프' 행사를 12일부터 시작한다. 불황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시즌오프 시기를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긴 것이다.

1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남성 정장 브랜드 중 갤럭시,로가디스,마에스트로,닥스,캠브리지,맨스타,폴스튜어트,킨록앤더슨 등은 12일부터 정상 상품을 20% 할인해 판매한다. 휴고보스,파코라반,다반,피에르가르뎅 등은 30% 싸게 판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끌기 위해 작년보다 할인폭을 10%포인트가량 확대했다.

남성 캐주얼 브랜드인 로가디스그린,캠브리지캐주얼,폴스튜어트,킨록앤더슨 등도 12일부터 20% 가격을 인하한다. 라코스테,타미힐피거,헨리코튼 등은 19일,폴로와 빈폴은 백화점 여름 정기세일이 시작되는 27일부터 20~30% 싸게 판다.

박상영 롯데백화점 남성의류팀장은 "남성복 브랜드들이 불경기와 더운 날씨로 여름상품을 일찍 판매하기 시작한 데다 재고 물량이 많아 예년보다 앞당겨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작년보다 재고 물량이 늘고 할인폭과 참여 브랜드가 확대돼 소비자에겐 알뜰 쇼핑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