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의 주수입원은 예대마진입니다. 하지만 최근 저축은행들은 부실채권 매입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두 달 사이 저축은행들이 사들인 부실채권 규모는 4천억원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지난 4월 하나은행의 부실채권 입찰에서는 경기저축은행이 2천70억원,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9백80억원 어치를 낙찰받았습니다. 또 지난 5월 진행된 외환은행 부실채권 입찰에서도 진흥저축은행은 1천170억원 규모를 사들였습니다. 저축은행들이 이렇게 부실채권 매입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새로운 수입원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업계 관계자 "저축은행들이 수입원이 그렇게 마땅치 않다보니까 다양한 수익원을 찾는데 그 중에 하나로 NPL(부실채권)을 보고 있는 거죠. 그래서 NPL 평가에 대해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대형저축은행들은 충분히 이 시장을 하나의 블루오션까지는 아니더라도 준블루오션이라고 판단을 해서.." 저축은행들은 예대마진보다 높은 평균 연 15%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저축은행은 예대마진이 8% 이상은 돼야 한다. 여신운용수익률이 13~15% 정도 되니까 그것에 준해서 보면 NPL(부실채권)시장도 충분히 수입원이 될 수 있는 것." 하지만 부실채권이 저축은행들의 장기적인 수입원이 돼 줄지는 의문입니다.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부실채권 인수에 나서면서 낙찰가액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서면 부실채권 시장 역시 잠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