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청은 1일 정오 기준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어선 2척의 승선원 15명 중 1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인원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전해졌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쯤 제주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 선적 33만선호(29톤·승선원 8명), 삼광호(32톤·승선원 7명)가 자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어선들이 좌초된 지점은 육상에서 약 50m 거리에 불과하지만 기상 상황이 나빠 구조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해경은 현재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현장에 보내 계속해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물관 안에 있던 작업자 2명이 구조됐고 4명이 대피한 상황이다. 문화유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장품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지 5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장비 39대, 인력 140여명을 동원해 진화 중이다.불은 3층에서 시작해 4층으로 번졌다. 4층에 샇인 자재 탓에 진입이 어려워 불길을 쉽사리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박물관이 증축공사로 휴관 중인 덕에 관람객은 없었다. 박물관 안에 있던 작업자 2명은 구조됐고 4명이 대피했다.하지만 화재 진압을 위해 내부로 진입했던 소방대원 1명이 철근 낙하물에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증축공사를 시작하면서 유물을 수장고에서 별도로 관리해 왔는데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이를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길 계획이다. 박물관은 한글의 문자·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2014년 개관했다.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의 편지와 글씨를 모은 '정조 한글어찰첩', 한국 최초 가집 '청구영언' 등의 보물이 소장되어 있다. 소방당국은 증축공사 현장에서 철근 절단 작업을 하다 불티가 튀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제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이들 어선 승선원 총 15명 중 10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5명에 대한 구조 작업도 진행 중이다. 1일 제주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쯤 제주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 선적 33만선호(29톤·승선원 8명), 삼광호(32톤·승선원 7명)가 자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해경은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알람이 울려 선장과 통화해 좌초 사고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두 어선의 승선원 10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5명에 대한 구조 작전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승선원은 어선에서 탈출해 갯바위로 몸을 피했다고 한다. 이들 어선엔 한국인 선장 2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등 외국인 선원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선들이 좌초된 지점은 육상에서 약 50m 거리. 하지만 기상 상황이 나빠 구조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고 해역은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초속 14~16m에 이르는 강풍이 부는 데다 파도가 3m 높이로 일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해양경찰청은 국방부·경찰청·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 경비함정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최 권한대행은 또 "현지 해상의 기상악화를 고려해 구조대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