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동향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 나왔습니다. 요즘 기업들 하반기 인턴 채용이 한창이라면서요? 네 최근 현대기아차그룹과 SK그룹, 동원그룹 등 대기업에서 하계인턴 채용 원서접수를 끝내고 선정작업이 한창입니다. 대기업 인턴의 경우 정규직 입사시 서류전형 면제나 가산점 부여등의 혜택이 있기때문에 대학생들의 관심이 부쩍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10곳 중 4곳은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들 절반 가까이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이 있는데 이 중 90%는 정규직으로 전환시킬 계획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23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을 설문한 결과, 41.2%인 96개사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없다'는 44.6%, '미정'은 14.2%였습니다. 정규직 전환 계획에 대해서는 89.6%인 86개사가 '있다'고 응답해, 인턴 채용을 정규직 채용과 연계시키는 기업들이 대다수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초만 하더라도 인턴사원은 인턴사원일뿐이라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기업 90% 가 정규직 채용과 연계시키겠다는 것을 보면 기업 분위기도 많이 바뀐것 같네요? 네 말씀하신데로..인턴사원 입사가 정규직 입사의 전 단계로 보는 기업들이 많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정부가 중소기업들의 인턴사원 채용을 앞두고, 이달부터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의 실시대상 기업과 참여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한 점이 기업들의 인턴채용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도 하고.. 인턴사원을 채용해보니까 경험 많고 능력이 뛰어난 인턴사원이 많아 기업 입장에서 정규직 전환을 적극 고려하는 모습입니다. 이제는 기업들의 인턴채용 방식이 정규직 채용 전단계로 자리잡는 모습인데요. LG그룹도 인턴 사원중에서 실전형 인재를 뽑는다면서요? LG전자가 신입 직원 채용 방식을 전면 개편했는데요. 현장에서 바로 뛸 수 있는 실전형 인재에 맞게 채용 제도를 바꿨습니다. 기존에는 서류 전형, 직무 적성 검사, 면접을 거쳐 인재를 선발했다면 올해부터는 대학생들을 인턴으로 뽑아서 디지털TV 등 마케팅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세계 무대에서 통할 현장 감각과 기획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3단계 채용 프로그램인 '글로벌 마케팅 어드벤처' 제도를 새로 도입할 계획인데요. 학부 3, 4학년과 석사 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제한 없이 지원을 받아 서류 전형과 면접 등 기본 전형을 거쳐 마케팅 세미나 참가 자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종 선발 인원은 국내 마케팅 부서 4주 근무와 해외법인 1주 근무 등 글로벌 인턴십 과정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 기간 마케팅팀 일원으로 글로벌 광고 캠페인, 매장 디스플레이 전략 수립, 현지 특화 마케팅 업무 등을 직접 수행하며, 인턴십 수료자는 전원 정규 신입 사원으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상당히 치열한 인턴과정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오늘 통계청에서 5월 고용동향 발표가 있었죠?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다면서요? 네 지난 4월에 취업자수가 조금 늘어 이번 5월 고용동향 발표에 관심이 많았었는데요. 다시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었습니다. 통계청은 5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가 237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만9천명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감소폭은 IMF외환위기 때인 1999년 3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7만8000명 증가한 이후 12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는데요. 올해 들어서도 1월 -10만3000명, 2월 -14만2000명, 3월 -19만5000명, 4월 -18만8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공공서비스업에서 31만2000명이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에서 감소했습니다. 도소매,음식숙박업종의 경우 15만9천명이 줄었고 제조업종도 14만명이나 줄었고요 자영업주 등 비임금근로자가 29만8천명 줄었습니다. 실업자 수는 어떤가요? 실업자 수도 93만8000명으로 전 달에 비해 5천명 가량 늘었습니다. 지난 4월 반짝 호전됐던 고용지표가 다시 악화됐는데요. 실업자는 93만8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8만4000명이나 늘었습니다. 4월에 93만3천명에 비해서는 한달 사이 5천명이 늘었습니다. 실업률은 전 달과 같은 3.8%를 기록했고, 특히, 청년실업은 여전히 악화추세를 보였습니다. 15세이상 29세 미만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1만8천명이 늘어 청년층 실업률은 7.6%였습니다. 1년 전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딪어야 할 청년층 실업문제 갈수록 심각해 지는 모습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