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1일 CJ CGV에 대해 비수기인 2분기에 실적 호조를 보여 성수기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5000원(10일 종가 1만94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최근 '7급 공무원', '박쥐', '마더', '터미네이터' 등의 흥행으로 지난달 전국 상영관 관람객이 5월 관객 기준 사상 최고치인 1632만명을 기록하는 등 비수기인 4∼5월에도 상영관 관람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에는 '거북이 달린다', '트랜스포머 2'가, 3분기의 경우 '해운대', '해리포터' 등 기대작들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관람객 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CJ CGV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4월 38.6%, 5월 37.2%를 기록, 점유율 확대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상반기에 개장한 상영관들과 오는 8월 열 예정인 영등포 경방점 효과로 점유율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5.9% 증가한 919억원과 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2분기 호실적이 단발적 흥행요소 때문이 아닌 영업비용 증가세 둔화, 영업외 비용의 축소 등 구조적인 이익기반 확대가 원인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이 같은 점에 미뤄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CJ CGV에 대한 긍정적 관점의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