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발빠른 행보 "역시 1등은 다르다"-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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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1일 태광이 최근 시장 상황에 발빠르게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태광 기업탐방 결과를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 신규 수주 및 수주 잔고 추이는?
▷ 신규 수주는 1분기에 회복세를 보이는 듯 하더니 다시 부진한 상태다.(4월: 180억원, 5월: 171억원) 그 동안 타이트한 금융 여건으로 일상적인 수주 건들이 많이 연기됐다. 그러나 금융 여건이 호전되며 최근 수주 견적 문의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견적 문의가 있은 후 2~3개월 후면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3분기 수주 전망은 밝다고 예상된다. 특히 연기됐던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재개 되는 4분기 이후에는 밀렸던 주문이 다시 크게 몰릴 것으로 본다.
수주 감소 영향으로 4개월 이상이었던 수주잔고는 2~3개월 수준으로 줄었다. 5월말 현재 수주잔고는 750억원이다. 수주잔고 감소에도 불 구하고 스팟성 물량은 증가세가 유지되어 매출액은 2분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수주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 태광은 상업용 피팅 부문의 세계 1위 업체로서 이번 금융위기로 인한 불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많은 노력 을 기울이고 있다.
① 수출 지역 및 고객 수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2008년 말부터 2009년 초까지 3개월 동안 해외영업부 직원들이 30명이 전세계를 돌며 80 개 업체를 방문했다. 신규 확관설비 설치를 통한 태광의 발전용 피팅 제조능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마케팅한 결과 발전용 피팅부문 고객들 을 상당부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② 각국의 내수 시장 침투를 또 하나의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수년간 한국의 EPC 업체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 능력 확대와 함께 태광과 같은 산업용 피팅 업체도 큰 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대형 프로젝트들이 취소, 연기되거나 신규 수주가 감소하면서 플랜트 설비 업체들의 수주 플로우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해외 건설시장으로부터의 수주 감소분을 각국의 국내 건설시장에 침투해 만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판매 법인을 설립해 점진적으로 도매 형식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이용할 계획이다.
③ 발전 설비용 피팅 제품군 확대이다. 그 동안 발전 설비용 피팅 부문에서 설비 부족과 원소재 조달 난으로 유럽 업체에 비해 수주 활동 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태광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 확관 설비를 도입했고 성공적으로 설치 및 가동 중이다. 현재 석유화학 피팅 부문에 치우친 매출 구조를 발전.환경 부문과 균형있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이는 발전설비용 피팅 제품군 확대가 단기적인 수주감소 대비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 계획 아래 진행된 전략임을 뜻한다.
- 최근 원자재 가격 추이는?
▷ 세계적인 철강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태광 제품의 주 재료인 심리스 파이프(Seamless Pipe)는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해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지난 1분기에는 원소재 가격이 작년에 비해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원소재 가격 상승에 대비해 지난해 말 대규모로 구입해 놓은 것은 적절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 화전 산업단지 신규 부지 활용 계획은?
▷ 화전 산업단지는 올해 9월부터 사용할 계획이다. 총 토지매입 자금 415억원 중 290억원은 기지급했고 나머지 125억원은 토지사용 시 지급 예정이다. 신규부지는 우선 원자재 및 제품 창고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본사 부지의 협소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공정 흐름상의 비효율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단순 절단, 용접 등을 수행하는 외주업체들을 상주시키면서 관련 업무를 소화하여 현재 본사 공장의 생산성 및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0년이 되면 현재 13만톤의 생산 능력을 크게 상회하는 20만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할 전망이다.
- 자회사 SCT를 매각한 이유는?
▷ 반도체 부문(태광SCT)을 분사해 매각까지 하게 된 계기는 경영 전략상의 혼선이 컸기 때문이다. 사업 영역과 고객사 등 사업환경이 전혀 다른 반도체 부문과 산업용 피팅 부문의 전략을 일관성 있게 수립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매각을 통해 향후에는 플랜트 부문에 집중하여 세계 1위 업체로서의 지위를 더욱 단단히 할 계획이다. 동사는 태광SCT 기존 보유 지분 88% 중 55%를 매각하고 33%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대금은 275억원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 신규 수주 및 수주 잔고 추이는?
▷ 신규 수주는 1분기에 회복세를 보이는 듯 하더니 다시 부진한 상태다.(4월: 180억원, 5월: 171억원) 그 동안 타이트한 금융 여건으로 일상적인 수주 건들이 많이 연기됐다. 그러나 금융 여건이 호전되며 최근 수주 견적 문의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견적 문의가 있은 후 2~3개월 후면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3분기 수주 전망은 밝다고 예상된다. 특히 연기됐던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재개 되는 4분기 이후에는 밀렸던 주문이 다시 크게 몰릴 것으로 본다.
수주 감소 영향으로 4개월 이상이었던 수주잔고는 2~3개월 수준으로 줄었다. 5월말 현재 수주잔고는 750억원이다. 수주잔고 감소에도 불 구하고 스팟성 물량은 증가세가 유지되어 매출액은 2분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수주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 태광은 상업용 피팅 부문의 세계 1위 업체로서 이번 금융위기로 인한 불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많은 노력 을 기울이고 있다.
① 수출 지역 및 고객 수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2008년 말부터 2009년 초까지 3개월 동안 해외영업부 직원들이 30명이 전세계를 돌며 80 개 업체를 방문했다. 신규 확관설비 설치를 통한 태광의 발전용 피팅 제조능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마케팅한 결과 발전용 피팅부문 고객들 을 상당부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② 각국의 내수 시장 침투를 또 하나의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수년간 한국의 EPC 업체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 능력 확대와 함께 태광과 같은 산업용 피팅 업체도 큰 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대형 프로젝트들이 취소, 연기되거나 신규 수주가 감소하면서 플랜트 설비 업체들의 수주 플로우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해외 건설시장으로부터의 수주 감소분을 각국의 국내 건설시장에 침투해 만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판매 법인을 설립해 점진적으로 도매 형식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이용할 계획이다.
③ 발전 설비용 피팅 제품군 확대이다. 그 동안 발전 설비용 피팅 부문에서 설비 부족과 원소재 조달 난으로 유럽 업체에 비해 수주 활동 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태광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 확관 설비를 도입했고 성공적으로 설치 및 가동 중이다. 현재 석유화학 피팅 부문에 치우친 매출 구조를 발전.환경 부문과 균형있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이는 발전설비용 피팅 제품군 확대가 단기적인 수주감소 대비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 계획 아래 진행된 전략임을 뜻한다.
- 최근 원자재 가격 추이는?
▷ 세계적인 철강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태광 제품의 주 재료인 심리스 파이프(Seamless Pipe)는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해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지난 1분기에는 원소재 가격이 작년에 비해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원소재 가격 상승에 대비해 지난해 말 대규모로 구입해 놓은 것은 적절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 화전 산업단지 신규 부지 활용 계획은?
▷ 화전 산업단지는 올해 9월부터 사용할 계획이다. 총 토지매입 자금 415억원 중 290억원은 기지급했고 나머지 125억원은 토지사용 시 지급 예정이다. 신규부지는 우선 원자재 및 제품 창고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본사 부지의 협소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공정 흐름상의 비효율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단순 절단, 용접 등을 수행하는 외주업체들을 상주시키면서 관련 업무를 소화하여 현재 본사 공장의 생산성 및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0년이 되면 현재 13만톤의 생산 능력을 크게 상회하는 20만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할 전망이다.
- 자회사 SCT를 매각한 이유는?
▷ 반도체 부문(태광SCT)을 분사해 매각까지 하게 된 계기는 경영 전략상의 혼선이 컸기 때문이다. 사업 영역과 고객사 등 사업환경이 전혀 다른 반도체 부문과 산업용 피팅 부문의 전략을 일관성 있게 수립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매각을 통해 향후에는 플랜트 부문에 집중하여 세계 1위 업체로서의 지위를 더욱 단단히 할 계획이다. 동사는 태광SCT 기존 보유 지분 88% 중 55%를 매각하고 33%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대금은 275억원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