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로 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증시 상승에 힘입어 1250원선을 하향 돌파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25분 현재 2.9원이 오른 1249.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하락과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9.3원이 상승한 125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250원대 중반서 오르내리던 환율은 증시가 보합권서 등락을 거듭하자 1250원선에 바짝 다가서며 저점 1250.5원을 확인한 뒤 1250원대 초반서 머물렀다.

혼조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환율은 상승폭을 낮춰 1250원선을 하회하며 1240원대 후반서 오르내리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인데다 오전 역외 매수세가 이어져 환율이 상승 분위기를 탔다"면서 "오늘 외환시장도 주식 시장 흐름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25분 현재 전날보다 2.5p 상승한 1417.38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6p 내린 520.2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161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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