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부품인 BLS(Back Light Sheet) 전문생산업체 하이쎌이 11일 세계 최초로 기존 종이 브로셔에 '전자디스플레이 필름(EPD)을 탑재한 디지털브로셔'를 자체 개발,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하이쎌은 또 이 제품에 대한 실용신안 특허를 국내에서 출원했고, 미국 EU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특허를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쎌에 따르면 전자디스플레이(EPD)란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로서 시장에 잘 알려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최근 급부상하는 'E-paper' 등을 말한다. 하이쎌은 특히 E-paper시장에서 사용하는 E-INK사의 원단을 사용, 기존 종이매체에 자체 제작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응용한 것이다. 상업용 브로셔를 개발한 후 대량생산에 성공한 것은 전 세계에서 첫 번째 사례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전자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성도 밝은 편이다. 시장 전문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는 최근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기술 및 시장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시장이 2010년 약 2억6000만 달러에서 2015년 21억 달러, 2020년에는 7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종선 하이쎌 대표이사는 "그동안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디지털 방식의 상업용 브로셔를 개발했고, 대량생산에 성공함으로써 본격적인 디지털 광고시장에 불을 붙였다"며 "BLS 업계에서는 국내 1위이지만, 전자브로셔를 통한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하이쎌은 세계 1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