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지수보다 종목에 집중…"기관을 주목해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수와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무사히 넘긴 코스피 시장이 12일에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오르는 주식시장을 보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금 투자에 참여하자니 그동안 너무 오른 것 같고 기다리자니 시장이 매수 타이밍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수 전망보다 개별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전용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수 조정속에 개별 종목 들의 상승이 나타나는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지수에 대한 전망보다는 종목 고르기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보다 매매 전략을 구사하는데 수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시장을 이끄는 투자주체는 외국인이지만 높은 수익률을 위해서는 기관을 따라하는 게 낫다는 분석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은 주식형펀드에서의 투자자금 이탈로 운신의 폭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증시의 상승 세가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최근처럼 환매가 지속될 경우 펀드의 수익기여도가 작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비중을 줄이는 한편 초과수익이 기대되는 종목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수익률 관리에 나설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5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 50개사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군은 평균 6.6% 오르는데 그친 반면 기관이 매수 한 종목군은 평균 16.5% 상승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건설, 신한지주, GS건설, 현대차, LG, LG디스플레이 등 대표주들을 주로 매수하면서 시장 자체를 사들인 반면 기관은 부족한 자금 여력 탓에 선택과 집중에 나섰기 때문이다.
기관은 5월 이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넷, LG하우시스,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한국가스공사, 기업은행, KT, NHN, SK증권, 현대해상, 삼성테크윈, KCC 등을 많이 사들였다.
박 연구원은 "윈도우드레싱 효과를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반기 결산을 앞두고 수익률 관리를 위한 기관의 노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들어 실적전망이 개선되고 기관이 비중을 확대한 종목군 가운데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했던 종목군(아모레퍼시픽, 한전KPS, CJ CGV, 대우인터내셔널)이나 △코스피 대비 상대성과는 좋았지만 추가 상승여력(적정주가대비 현재주가와의 괴리율이 높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제일모직, 한화, 현대모비스)에 관심을 갖는게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노리는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하지만 오르는 주식시장을 보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금 투자에 참여하자니 그동안 너무 오른 것 같고 기다리자니 시장이 매수 타이밍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수 전망보다 개별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전용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수 조정속에 개별 종목 들의 상승이 나타나는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지수에 대한 전망보다는 종목 고르기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보다 매매 전략을 구사하는데 수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시장을 이끄는 투자주체는 외국인이지만 높은 수익률을 위해서는 기관을 따라하는 게 낫다는 분석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은 주식형펀드에서의 투자자금 이탈로 운신의 폭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증시의 상승 세가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최근처럼 환매가 지속될 경우 펀드의 수익기여도가 작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비중을 줄이는 한편 초과수익이 기대되는 종목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수익률 관리에 나설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5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 50개사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군은 평균 6.6% 오르는데 그친 반면 기관이 매수 한 종목군은 평균 16.5% 상승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건설, 신한지주, GS건설, 현대차, LG, LG디스플레이 등 대표주들을 주로 매수하면서 시장 자체를 사들인 반면 기관은 부족한 자금 여력 탓에 선택과 집중에 나섰기 때문이다.
기관은 5월 이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넷, LG하우시스,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한국가스공사, 기업은행, KT, NHN, SK증권, 현대해상, 삼성테크윈, KCC 등을 많이 사들였다.
박 연구원은 "윈도우드레싱 효과를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반기 결산을 앞두고 수익률 관리를 위한 기관의 노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들어 실적전망이 개선되고 기관이 비중을 확대한 종목군 가운데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했던 종목군(아모레퍼시픽, 한전KPS, CJ CGV, 대우인터내셔널)이나 △코스피 대비 상대성과는 좋았지만 추가 상승여력(적정주가대비 현재주가와의 괴리율이 높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제일모직, 한화, 현대모비스)에 관심을 갖는게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노리는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