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7·익스플로러' 묶어팔기 유럽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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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체제(OS)에 웹브라우저를 묶어 팔아 온 관행을 포기했다. MS는 오는 10월22일 새로운 PC 운영체제 '윈도7'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유럽에서는 웹브라우저(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함께 탑재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유럽에서 불거지고 있는 '익스플로러 끼워 팔기' 소송을 피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인다.
12일 월 스트리트 저널과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 따르면 MS는 "윈도7 출시가 임박했지만 아직 유럽 시장에서 반독점 관련 제재 조치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노르웨이의 웹브라우저 업체인 오페라 소프트웨어 등은 MS가 윈도에 익스플로러를 끼워 팔아 경쟁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유럽연합(EU)에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엔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로 유명한 모질라재단과 구글도 MS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EU 측은 MS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제재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EU는 사용자들이 여러 개의 웹브라우저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밸럿 스크린'(ballot screen)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유럽에 한정된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는 기존대로 윈도7에 익스플로러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12일 월 스트리트 저널과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 따르면 MS는 "윈도7 출시가 임박했지만 아직 유럽 시장에서 반독점 관련 제재 조치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노르웨이의 웹브라우저 업체인 오페라 소프트웨어 등은 MS가 윈도에 익스플로러를 끼워 팔아 경쟁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유럽연합(EU)에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엔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로 유명한 모질라재단과 구글도 MS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EU 측은 MS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제재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EU는 사용자들이 여러 개의 웹브라우저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밸럿 스크린'(ballot screen)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유럽에 한정된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는 기존대로 윈도7에 익스플로러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