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0년형 모닝' 15일 출시

기아자동차가 연비와 동력 성능을 높인 2010년형 모닝을 15일 출시한다.

14일 기아차에 따르면 2010년형 모닝의 가장 큰 특징은 높아진 연비다.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리터당 17.4km를 운행한다. 구형 모델의 16.6km/ℓ보다 약 5% 향상됐다. 수동변속기 기준 연비로는 20.0km/ℓ에 달한다.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72마력, 최대토크는 9.2kg·m으로 향상됐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출력 13%, 토크 3%가 개선된 것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의 새 차에서 적용되고 있는 '경제운전안내시스템'도 전 모델에 적용됐다. 주행 시 경제운전영역을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운전습관 개선을 통해 연료를 아낄 수 있다.

2010년형 모닝에는 광택소재인 블랙 하이그로시가 차량 뒷부분에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전년도 모델보다 커진 15인치 휠과 외부 백미러가 부착된다.

이번 모델에는 기존 색상 외에 라임색이 추가됐다. 인테리어는 디자인이 개선된 운전대와 계단형 자동변속기가 특징이다. 편의사항으로는 자동요금 정산기, 접이식 리모컨 키,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 등이 적용됐다.

2010년형 모닝의 라인업에는 스포티한 디자인의 '스페셜 모델'이 추가됐다. 이 모델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도금을 입혀 기아차 특유의 패밀리룩을 반영했다. 또 배기관의 크기를 키우고 안개등과 주유구 뚜껑, 휠과 뒷범퍼의 디자인을 달리했으며 후면 콤비램프 등이 적용돼 기존 모닝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모닝은 지난 2008년에 전년 대비 196.4% 늘어난 8만4177대를 판매하며 국내의 대표적인 경차로 부각됐다. 올 1분기 판매량은 2만3136대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10년형 모닝의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 가솔린 모델이 706만~977만원, LPI(LPG 직접 분사) 모델이 885만~1030만원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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