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18일부터 판교신도시와 이천 갈산 등 경기지역에 44개의 주공 단지내 상가의 공급할 예정이서 상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공은 14일 판교 지역 37개, 이천 갈산 4개 등 41개 신규분양분과 판교지역 3개 재분양분을 포함해 경기지역에 44개의 주공 단지내 상가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들 분양 상가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역시 지난 3월과 5월 각각 63.6%, 100%의 낙찰 공급률을 보였던 판교 지역이다.


이번 판교지역에 공급되는 주공 단지내상가 37개 점포는 동판교 지역 A17-2, A20-1, A21-2 3개 블럭 29개, 서판교 지역 A8-1블럭 8개로 구성돼 있다. 동판교 지역은 3개 블럭 모두 가구수 대비 상가 면적이 1.5㎡ 미만으로 상가의 희소성이 확보돼 있으며, 입지적으로도 인근에 근린 상업 시설이 없어 독점력도 뛰어나다.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더에 따르면 A17-2블럭의 경우 775가구의 국민임대 단지로 가구수 대비 상가면적이 0.34㎡으로 가장 낮아 희소성이 높은 게 장점이다.다만 배후세대의 소비력이 다소 낮은 게 흠이다.

A20-1블럭은 447가구의 공공분양 단지로 배후세대의 소비력은 높은 편이나, 단지 바로 옆에 주상복합 용지가 자리하고 있어, 추후 주상복합 건물과의 경쟁 관계가 예상된다.

A21-2블럭은 이번 판교 공급분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상가로 배후세대가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이 섞여 있어 소비층이 다양하고, 주변에 경쟁 관계를 이룰 수 있는 근린 상업 시설 용지가 없다. 가구수 당 상가면적도 0.42㎡으로 단지내 상가로서의 희소성과 독점성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가지고 있어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판교 지역 A8-1블럭은 지난 5월 100%의 낙찰 공급률을 보인 A9-1, A9-2, A10-1블럭의 북편에 위치한 공공분양 단지로 입지와 소비력, 세대수 대비 상가면적 면에서 경쟁력이 높아 서판교 지역 상가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이번 판교지역 주공 단지내 상가 공급분은 점포수 면에서도 최대일 뿐만 아니라 상가 희소성과 독점성 면에서도 장점이 많은 점포들로 구성돼 있어 인기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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