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 기대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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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효성 등 유가증권시장 17社·코스닥 22社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내달 초부터 시작되는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을 앞두고 있는 데다 증시의 추가 상승을 위해선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뚜렷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개별 종목 중심의 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실적전망치(컨센서스)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17개사, 코스닥시장 22개사 등 39개사가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전 세계 수요 위축 여파를 완전히 비켜가지 못한 반면 시장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업체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풍력 발광다이오드(LED) 2차전지 등 녹색성장 관련주가 다수 포함돼 있어 관련 기업들의 실적 호전이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증시가 단기 급등 후 잠시 쉬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데다 2분기 말이 가까워지고 있어 영업실적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이들 종목을 눈여겨볼 것을 주문했다.
◆대한유화 영업이익 11배 증가
유가증권시장에서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대부분 중소형주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는 NHN과 효성 웅진코웨이 등 3종목만 포함됐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NHN은 2분기 영업이익도 1326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3.04% 증가할 전망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도 주력인 검색광고와 온라인게임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과 웅진코웨이도 2분기에 각각 1298억원,52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8.57%, 9.17% 증가한 수치다.
또 영원무역과 글로비스는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5.43%,3.00% 증가한 196억원,3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영원무역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한 덕에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비스는 현대 · 기아차의 성장으로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의 경우 엔화 강세 덕에 실적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일본인 여행객이 늘어난 데다 면세점 수익성도 크게 호전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0.84% 급증할 전망이다.
대한유화공업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1배 급증한 648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주요 제품의 마진이 회복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은 녹색바람
증시의 녹색바람은 기업 실적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에는 녹색주들이 많이 포함됐다. 기대감으로 주가가 미리 오른 경우도 있지만 이처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의 상승 추세는 연속성을 띨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풍력 관련주인 태웅과 용현비엠,LED 관련주인 서울반도체 루멘스 대진디엠피 아이엠 현우산업, 2차전지 관련주인 엘앤에프 등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최소 50%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팀장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기존 사업 외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이익이 급증하는 기업들"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엘앤에프는 2차전지 업체들의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소재인 양극활물질 판매가 급증해 2분기 영업이익은 580.59% 불어난 3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진관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제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하는 시작점에 접어들고 있다"며 목표주가 8만2000원에 '매수' 추천했다.
녹생성장주 외에 정부 정책의 수혜를 본 종목도 있다. 슈프리마는 정부의 전자여권 도입의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고 인터넷(IP) TV 브라우저를 생산하는 인프라웨어도 디지털 뉴딜 정책의 혜택을 보고 있다. 이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49%,122.62%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14일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실적전망치(컨센서스)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17개사, 코스닥시장 22개사 등 39개사가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전 세계 수요 위축 여파를 완전히 비켜가지 못한 반면 시장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업체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풍력 발광다이오드(LED) 2차전지 등 녹색성장 관련주가 다수 포함돼 있어 관련 기업들의 실적 호전이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증시가 단기 급등 후 잠시 쉬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데다 2분기 말이 가까워지고 있어 영업실적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이들 종목을 눈여겨볼 것을 주문했다.
◆대한유화 영업이익 11배 증가
유가증권시장에서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대부분 중소형주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는 NHN과 효성 웅진코웨이 등 3종목만 포함됐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NHN은 2분기 영업이익도 1326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3.04% 증가할 전망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도 주력인 검색광고와 온라인게임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과 웅진코웨이도 2분기에 각각 1298억원,52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8.57%, 9.17% 증가한 수치다.
또 영원무역과 글로비스는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5.43%,3.00% 증가한 196억원,3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영원무역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한 덕에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비스는 현대 · 기아차의 성장으로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의 경우 엔화 강세 덕에 실적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일본인 여행객이 늘어난 데다 면세점 수익성도 크게 호전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0.84% 급증할 전망이다.
대한유화공업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1배 급증한 648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주요 제품의 마진이 회복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은 녹색바람
증시의 녹색바람은 기업 실적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에는 녹색주들이 많이 포함됐다. 기대감으로 주가가 미리 오른 경우도 있지만 이처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의 상승 추세는 연속성을 띨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풍력 관련주인 태웅과 용현비엠,LED 관련주인 서울반도체 루멘스 대진디엠피 아이엠 현우산업, 2차전지 관련주인 엘앤에프 등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최소 50%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팀장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기존 사업 외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이익이 급증하는 기업들"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엘앤에프는 2차전지 업체들의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소재인 양극활물질 판매가 급증해 2분기 영업이익은 580.59% 불어난 3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진관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제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하는 시작점에 접어들고 있다"며 목표주가 8만2000원에 '매수' 추천했다.
녹생성장주 외에 정부 정책의 수혜를 본 종목도 있다. 슈프리마는 정부의 전자여권 도입의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고 인터넷(IP) TV 브라우저를 생산하는 인프라웨어도 디지털 뉴딜 정책의 혜택을 보고 있다. 이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49%,122.62%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