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저축은행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저축은행 및 계열 금융사인 진흥저축은행 경기저축은행 한국종합캐피탈 등 4개사가 지난달에 대대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진흥저축은행의 경우 5.7%와 5.2%를 갖고 있던 코스닥시장의 어울림정보기술과 명화네트의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은 경남스틸 지분율을 12.7%에서 7.0%로 낮췄다. 유가증권시장에선 9.2%를 보유하고 있던 동양석판 지분을 모두 처분했으며,모나미대영포장은 10.5%와 5.7%로 줄였다. 경기저축은행은 코스닥시장의 코메론 지분을 5.1%로 낮췄고,한국저축은행은 알에프텍을 일부 처분해 지분율이 2.5%로 떨어졌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차익실현에 나섰다.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코스닥시장 디지털큐브의 지분율을 7.8%에서 4.6%로 줄였다.

반면 에이스저축은행은 큐앤에스의 지분 8.0%,더블유저축은행은 씨모텍 주식 5.1%를 이달 초 새로 취득했다. 진흥저축은행은 지난달 우성아이앤씨와 에스넷시스템을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7.6%와 7.0%로 높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