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6 ·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일 만에 승리를 추가해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2와 3분의 1이닝 동안 1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폭발한 덕에 승리 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중간계투로 보직이 바뀌고 나서 최근 구위가 좋아진 박찬호의 이날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박찬호의 호투가 이어지는 사이 필라델피아는 타선이 폭발,7회 말에만 6점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박찬호에 이어 라이언 매드슨이 9회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고 필라델피아는 11-6으로 승리했다.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통산 120승을 달성했다. 이는 일본의 노모 히데오가 갖고 있는 아시아선수의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에 3승 모자란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