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한국기술주간(코리아 테크놀로지 위크)’ 컨퍼런스가 14일 미 워싱턴 인근의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에서 개막됐다.

KOTRA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17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중소기업 18개사와 미 정부조달기업 62개사(바이어)가 참가했다.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50%,48% 늘어난 규모다.올해 미 정부 조달시장은 경기부양책과 관련된 그린테크(GT) 제품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돼 에너지절약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업체들이 많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절전형 멀티탭 전문업체인 잉카솔루션은 미 위스크래프트와,무선계측기업체인 지에스인스트루먼트는 미 노스타이드와 집중적인 상담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발광다이오드(LED) 관련업체인 코데스,루미네이처,이노빔과 비디오형 자동차 블랙박스(DVR)업체인 PLK테크놀로지도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일회성 상담에 그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기업들과 바이어들의 레크레이션을 활용한 네트워킹(친분쌓기) 행사,시장동향 세미나,제품 설명회,일대 일 상담을 버무린 미국식 융복합 행사로 진행된다.송유황 KOTRA 워싱턴센터장은 “국내 참가업체들이 미 정부 조달시장 특성에 대한 이해 부족,밀도 있는 제품 설명과 상담 노하우 미흡,생소한 네트워킹 문화를 극복할 수 있도록 컨퍼런스 방식을 확 바꿔 성황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