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이 외국인의 변덕스러운 매매에 휘둘리고 있다.

15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179.95로 1.95포인트, 1.07% 하락했다.

전주말 대비 소폭 강세로 시작한 후 이내 하락반전한 지수선물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압박에 장 대부분 약세를 지속했다.

지난 12일 매수 우위로 마감했던 외국인은 이날 4363계약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일별 순매수·순매도를 오가며 방향성 없는 매매를 보이고 있다.

장중 매도세를 보였던 개인은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309계약 매수 우위로 마쳤다. 기관은 3693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의 상대적인 약세로 인해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이날 차익 프로그램 매매는 456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로도 738억원 규모의 매물이 나왔다. 이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하락해 1410선 초반으로 밀렸다.

한편 선물 거래량은 33만1370계약으로 지난 주말에 비해 1만3110계약 증가했고, 미결제약정도 10만4710계약으로 3043계약 늘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