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퇴근은 옛말.'

경기 침체로 인해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도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 업체인 인크루트는 최근 직장인 1045명을 대상으로 퇴근 시간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늦어졌다"는 응답이 34.9%로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빨라졌다는 응답은 23.0%에 그쳤다. 나머지는 퇴근 시간이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했다.

퇴근 시간이 늦어진 가장 큰 이유로는 '회사나 상사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다. 또 긴급한 업무가 자주 생겨서(21.9%),구조조정 등으로 인력이 줄다 보니 업무가 과중해져서(20.0%) 늦는다는 답도 많았다. 퇴근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정시 퇴근 시간보다 30분~1시간가량 늦는다는 답이 41.0%로 가장 많았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