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연예계 대마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5일 인터넷 방송국 대표 박모(40)씨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영화배우 이모(4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배우 최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같은 혐의로 영화 편집감독 A씨 등 다른 연예계 관계자 4명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박씨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영화배우 오광록(47)과 애니메이션 감독 김문생(48) 씨 등 3명을 구속한 바 있다.이로써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연예계 인사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이달 초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된 박씨가 친한 연예계 인사 10여 명과 대학로 술집,인사동 갤러리,주택가 골목 등지에서 대마초를 나눠 피웠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해 왔다.조사 결과 박씨는 음악 및 미술 행사를 기획하면서 알게 된 연예계 인사들과 술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대마초를 나눠 피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