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인터넷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따르면 통계청은 15일 오전부터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고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평소 하루 2만5000명 가량이 접속했던 통계청 홈페이지는 15일 오전부터 네티즌들이 몰리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정도다.

실제 이날 오전 8시에는시간당 접속자수가 4000명을 넘었고 9시대에는 시간당 1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폭주하면서 한 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통계청 홈페이지가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것은 지난 14일 정오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통계로 보는 자화상' 덕분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계로 본 자화상' 서비스에 14일 2만5000명에 다녀간 데 이어 15일 오전에만 2만명 넘은 네티즌이 접속했다"면서 "예상보다 방문자가 많아 급히 회선을 늘리는 등 정상적인 서비스를 위해 진땀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또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방문자 수 증가로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는 게시글과 함께 '통계로 보는 자화상 바로 가기' 배너를 올려놓고 있다.

통계청의 '자화상 서비스'는 성별, 나이, 키, 몸무게, 혼인 여부, 교육 정도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동일한 연령대의 통계 정보와 비교한 '자화상'을 알려준다. 평균 키와 몸무게와의 차이, 기대 여명, 주요 질병 유병률, 스트레스 인지도, 비만도 등도 알 수 있다.

나이나 성별에 따른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복장의 친근한 캐릭터와 함께 시각적인 그래프도 서비스하는 등 '재미있고 쉬운' 이미지를 제공한 것도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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