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다섯 개의 투자기준 중 ‘꼴’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성장가치’와 ‘자산가치’가 높은 유니온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유니온은 국내 유일의 백 시멘트, 알루미나 시멘트 등 특수시멘트 생산 업체로, 수입산과 경쟁하고 있으나 최근 환율상승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내 건설경기 위축에도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제품의 국내 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시장점유율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및 조기투자, 건설경기 부양으로 판매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처럼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어 성장가치투자를 하기에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독점적 지위에서 꾸준히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 다각화를 진행해 현재는 고가의 금속을 폐기물로부터 추출하는 유가금속분야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유가금속부문은 2007년 공장 준공과 시운전을 완료한 이후 2008년부터 본격적인 유가금속산화물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08년 유가금속부문 매출은 42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50%정도 증가해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유니온 사업부문>
[슈퍼개미 김정환의 종목탐구] ②꼴을 갖춘 종목-유니온
동시에 자산가치주로서의 매력도 충분한데, 특히 유니온이 보유한 OCI(구. 동양제철화학) 지분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유니온이 보유하고 있는 OCI(구. 동양제철화학) 지분 4.5%의 가치는 2000억원 가량으로 유니온 현재 시가총액의 2배에 해당된다. 유사시 OCI의 지분만 처분해도 충분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 상당히 안정적인 자본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OCI의 주가가 30만원을 향해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보유 자본의 가치는 따질 수 없을 정도이다. 잘 알다시피 OCI는 태양광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라 충분히 30만 원대의 주가를 바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화학업종의 호황으로 자산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슈퍼개미 김정환의 종목탐구] ②꼴을 갖춘 종목-유니온
이런 이유 때문에 유니온의 주당순자산가치(BPS)가 높게 나왔다고 생각된다. 또한 주당 순이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투자하기에 참 좋은 기업이란 생각이 든다.
[슈퍼개미 김정환의 종목탐구] ②꼴을 갖춘 종목-유니온
위 표에서 보듯이 대부분의 투자지표들이 업종평균 이상인데 특히 유보율은 3000%에 육박해 업종평균보다 약 5.4배 가량 높다. 금융 위기 속에서도 유보율을 높여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큰 이점이다. 이런 부분 역시 투자를 할 때 좋은 점이다.

그리고 생산설비시설의 공시지가가 약 500억 원대로 투자자산(OCI지분)과 합한다면 이 회사의 가치는 2500억원 이상이 된다.
[슈퍼개미 김정환의 종목탐구] ②꼴을 갖춘 종목-유니온
[슈퍼개미 김정환의 종목탐구] ②꼴을 갖춘 종목-유니온


이상에서 봤듯이 성장가치와 자산가치 측면에서 우량종목이란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이런 조건 이외에도 유니온의 대주주 비율이 높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슈퍼개미 김정환의 종목탐구] ②꼴을 갖춘 종목-유니온
주주 현황을 살펴보면 동사의 대표이사 회장이 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 특수 관계인을 포함해 보유한 주식이 47.95%로 대주주 지분이 매우 안정적이다. 이점을 투자 시 하나의 담보로 잡아도 좋을 것이다.

눈여겨 볼 다른 하나는 특별한 세력이 없으며, 누군가가 쏟아낼 물량도 없어 보다는 점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0.68% 정도인데, 외국인의 지분율이 낮아 현재 주가 동향 상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할 때 하락 리스크가 적다는 점은 투자 시 또 다른 이점이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출렁이는 현재의 주가 동향으로 볼 때 외국인의 매도 물량으로 지수가 무너져 내린다면 외국인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유니온에 대한 투자가 현금보유보다는 오히려 좋을 듯하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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