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호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앞으로 온라인 시장에서 점유율과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증권형 자산관리시장에서 '1등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황 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시장이 다양한 상품을 가장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는 채널"이라며 "이를 잘 활용해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 고객이 1등으로 인정하는 증권회사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사장은 아울러 △균형 있는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기본에 충실한 경영 △미래 성장동력 확보 △시너지 극대화 △상호 신뢰하는 조직문화 조성이라는 5대 회사경영 목표도 세웠다.

황 사장은 "온라인 시장을 잘 활용할 경우 철저하게 리스크 관리를 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상품을 보다 빨리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산 관리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디스카운트 온라인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인지도를 더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브로커리지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까지도 내릴 수 있지만, 출혈경쟁을 부추기는 이러한 방법보다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확대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티엑스(tx) 고객들에게 먼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시장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나아가 영업직원들의 주식관련 컨설팅 역량을 극대화시켜 자산관리영업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황 사장은 전했다.

황 사장은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증권관련 내부교육도 한층 강화시키기로 했다. 그는 "주식, 금융상품, 세무, 부동산 등 각 분야에서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전 영업직원이 토탈 자산관리 컨설팅 능력을 가진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자산관리 전문인력을 육성해 영업인력을 효율적으로 재조정, 미래 성장동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황 사장은 마지막으로 "우리투자증권의 리서치 조직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이 조직을 적극 활용해 혁신적인 상품 출시와 브로커리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서치가 투자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수익뿐 아니라 리스크까지 감안해 고객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황 사장은 지난달 29일 우리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황 사장은 미국 코넬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을 마친 뒤 씨티은행 소비자금융부 지역본부장, 아테네은행 공동대표 부행장, 한화 헝가리은행 행장,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이사, PCA 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