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제도를 개혁하지 않으면 GM처럼 파산할 것이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 시카고 미의학협회(AMA) 연례회의 연설에서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가 연방예산엔 째깍거리는 시한폭탄과도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의료보험 제도는 개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GM처럼 보다 많이 지불하고 덜 얻으면서 결국 파산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

미국의 의료보험 서비스산업은 연간 2조5000억달러에 달하나 비싼 의료비 탓에 국민 중 4600만명이 보험에 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미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7%의 재정을 의료보험 지원비로 지출했으나 의료서비스 수준은 다른 선진국보다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