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노동부는 타이어 공장의 유해 작업환경이 논란을 빚음에 따라 타이어 업체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노동부는 타이어를 틀로 찔때 나오는 수증기인 고무흄의 노출 수준을 규제할 방침이다.고무흄은 2006년 5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이어진 한국타이어 전·현직 직원들의 돌연사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받아 왔다.노동부 관계자는 “일단 근로자 100명 이상 작업장에 대해 고무흄 농도를 영국의 노출기준인 0.6㎎/㎥ 이하로 낮추도록 권고·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상 업체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흥아 신흥 삼익 등이다.

노동부는 또 다른 제조공정에서도 고열 등 뇌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이 있는 만큼 전체 근로자의 발병 위험도를 평가,위험도가 높은 근로자는 집중 관리토록 지도할 계획이다.노동부는 한국·금호·넥센 등 3개 업체에 다음달까지 이 같은 지침을 기본으로 한 작업환경개선계획을 제출토록 권고했다.

고경봉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