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生死 건 구조조정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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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관광사업본부 통합
현대아산은 4개 사업본부 가운데 대북사업과 관련된 경협사업본부와 관광사업본부를 통합하는 조직 개편안을 마련,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성공단 관리,대북 물류사업 등을 담당하는 경협사업본부와 금강산,개성 관광을 맡아온 관광사업본부를 합쳐 조직 및 인력을 축소하는 방안이다. 두 사업본부에 소속된 88명의 임직원에 대한 인력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북사업이 사실상 멈춰버린 상태여서 불필요한 조직과 인력을 통 · 폐합하고 낭비성 경비절감 등을 통해 조직의 틀을 다시 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작년 7월 대북사업이 중단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1382억원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금강산 총격사건 직후부터 지난 3월까지 본사 인력의 20%를 순환 재택 형태로 근무시키면서 급여의 70%를 지급하고,임원 급여의 일부를 삭감하거나 지급을 유보하는 식으로 버텨왔다. 지난 4월부터는 임원 월 급여의 10~20%를,부장급 이하 직원들은 5~10%를 반납하는 등 초긴축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1000명이 넘던 직원은 이미 430명으로 줄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비상경영으로 버틸 수 있는 한계 시점은 6월까지로 판단된다"며 "대북사업에 대한 상황 변화가 없다면 추가 임금삭감이나 사업조정 등과 같은 모종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개성공단 관리,대북 물류사업 등을 담당하는 경협사업본부와 금강산,개성 관광을 맡아온 관광사업본부를 합쳐 조직 및 인력을 축소하는 방안이다. 두 사업본부에 소속된 88명의 임직원에 대한 인력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북사업이 사실상 멈춰버린 상태여서 불필요한 조직과 인력을 통 · 폐합하고 낭비성 경비절감 등을 통해 조직의 틀을 다시 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작년 7월 대북사업이 중단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1382억원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금강산 총격사건 직후부터 지난 3월까지 본사 인력의 20%를 순환 재택 형태로 근무시키면서 급여의 70%를 지급하고,임원 급여의 일부를 삭감하거나 지급을 유보하는 식으로 버텨왔다. 지난 4월부터는 임원 월 급여의 10~20%를,부장급 이하 직원들은 5~10%를 반납하는 등 초긴축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1000명이 넘던 직원은 이미 430명으로 줄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비상경영으로 버틸 수 있는 한계 시점은 6월까지로 판단된다"며 "대북사업에 대한 상황 변화가 없다면 추가 임금삭감이나 사업조정 등과 같은 모종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