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게임 중독 막기 업계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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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시간 제한 등 추진
청소년의 게임 중독 등으로 비난을 받아온 게임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정화 활동에 나섰다. 교육용 게임 활성화로 게임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하고 대신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해 게임의 역기능을 줄이기로 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그린 게임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강신철 넥슨 사장 등 10여명의 게임업계 대표가 참석했다.
연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협회는 △청소년 보호와 게임 중독 예방으로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 △불법 부정행위와 사행행위 방지를 통한 올바른 게임문화 정착 △교육용 게임 등 배우는 게임문화 보급 등에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게임업체들은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에 대해서도 게임 이용 시간을 자율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19세 미만 자녀의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할 경우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부모에게 자녀의 게임 이용 정보,결제 현황 정보 등도 알려주기로 했다. 부모가 자녀의 게임 이용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파악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협회는 고스톱 포커 등 성인용 웹보드 게임에 대해서도 하루 10시간으로 이용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다. 성인에게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게임 이용 시간 제한은 업체별로 자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NHN이 운영하는 게임 포털 한게임은 이달 말부터 성인용 웹보드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으며 CJ인터넷의 넷마블,네오위즈게임즈의 피망,엠게임 등도 7,8월께 동참할 예정이다. 한게임 등 게임 포털은 회원들로부터 본인 인증을 다시 받아 주민번호 도용 등의 불량 가입자를 퇴출시키기로 했다.
또 게임으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능성 게임 활성화로 게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회 내에 특별추진위원회를 구성,교육용 게임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기능성 게임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게임의 순기능을 알리는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자 교육용 게임 한자마루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게임은 올해 교육용 게임 개발 예산을 당초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2배 늘렸다. 김정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그린게임 캠페인을 통해 게임업계가 자율적으로 청소년 보호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그린 게임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강신철 넥슨 사장 등 10여명의 게임업계 대표가 참석했다.
연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협회는 △청소년 보호와 게임 중독 예방으로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 △불법 부정행위와 사행행위 방지를 통한 올바른 게임문화 정착 △교육용 게임 등 배우는 게임문화 보급 등에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게임업체들은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에 대해서도 게임 이용 시간을 자율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19세 미만 자녀의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할 경우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부모에게 자녀의 게임 이용 정보,결제 현황 정보 등도 알려주기로 했다. 부모가 자녀의 게임 이용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파악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협회는 고스톱 포커 등 성인용 웹보드 게임에 대해서도 하루 10시간으로 이용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다. 성인에게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게임 이용 시간 제한은 업체별로 자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NHN이 운영하는 게임 포털 한게임은 이달 말부터 성인용 웹보드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으며 CJ인터넷의 넷마블,네오위즈게임즈의 피망,엠게임 등도 7,8월께 동참할 예정이다. 한게임 등 게임 포털은 회원들로부터 본인 인증을 다시 받아 주민번호 도용 등의 불량 가입자를 퇴출시키기로 했다.
또 게임으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능성 게임 활성화로 게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회 내에 특별추진위원회를 구성,교육용 게임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기능성 게임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게임의 순기능을 알리는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자 교육용 게임 한자마루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게임은 올해 교육용 게임 개발 예산을 당초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2배 늘렸다. 김정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그린게임 캠페인을 통해 게임업계가 자율적으로 청소년 보호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