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호전 예상주 목표가 '高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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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들어 모두 97개사 상향… 포스코 등은 3곳 이상서 올려
증권사들이 2분기 실적호전 예상기업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종목이 대부분 간판기업들이어서 증시가 1400선 안팎의 박스권을 벗어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종목은 유가증권 상장사 76곳,코스닥 상장사 19곳 등 총 97개사(166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6월 같은 기간의 30개사(38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증권사 3곳 이상에서 동시에 목표주가를 높인 종목들이 관심을 끈다. 주로 IT(전기 · 전자) 철강 화학 증권 소비 관련주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IT주 중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휴대폰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치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94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디스플레이도 2분기 조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전망과 함께 미래에셋증권 등 5곳의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높여 제시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주도 글로벌 철강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에 대해 "이달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10%대로 올라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51만원으로 높였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키움증권이 목표주가를 현 주가(6만500원)보다 40%가량 높은 10만원을 제시했다.
올 들어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LG화학은 이달 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푸르덴셜증권은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이 5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강력매수'로,목표주가를 15만5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호남석유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목표주가가 잇따라 오르고 있다.
의류업체 제일모직은 화학사업 부문의 2분기 깜짝 실적이 전망되면서 목표주가가 6만원대로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 소비 관련주인 신세계와 CJ CGV를 비롯해 대림산업 LG 한국전력 등도 이달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높아진 종목들이다.
코스닥 실적주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셋톱박스 업체인 가온미디어에 대해 지난해 2분기 9200만원이던 영업이익이 올해에는 25억원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종전 4000원이던 목표주가를 최근 3배인 1만2000원으로 대폭 올렸다.
서울반도체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8%가량 늘어난 116억원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추가로 높였다. KTB투자증권은 이달 초 일찌감치 네오위즈게임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네오위즈게임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7%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홈쇼핑주인 GS홈쇼핑과 CJ오쇼핑도 실적 예상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최근 유통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면서 각각 2개 증권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는 아니지만 현금흐름이 좋아져 기존에 적용되던 할인율이 낮아졌다"며 5만9000원이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조진형/문혜정 기자 u2@hankyung.com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종목이 대부분 간판기업들이어서 증시가 1400선 안팎의 박스권을 벗어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종목은 유가증권 상장사 76곳,코스닥 상장사 19곳 등 총 97개사(166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6월 같은 기간의 30개사(38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증권사 3곳 이상에서 동시에 목표주가를 높인 종목들이 관심을 끈다. 주로 IT(전기 · 전자) 철강 화학 증권 소비 관련주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IT주 중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휴대폰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치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94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디스플레이도 2분기 조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전망과 함께 미래에셋증권 등 5곳의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높여 제시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주도 글로벌 철강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에 대해 "이달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10%대로 올라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51만원으로 높였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키움증권이 목표주가를 현 주가(6만500원)보다 40%가량 높은 10만원을 제시했다.
올 들어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LG화학은 이달 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푸르덴셜증권은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이 5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강력매수'로,목표주가를 15만5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호남석유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목표주가가 잇따라 오르고 있다.
의류업체 제일모직은 화학사업 부문의 2분기 깜짝 실적이 전망되면서 목표주가가 6만원대로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 소비 관련주인 신세계와 CJ CGV를 비롯해 대림산업 LG 한국전력 등도 이달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높아진 종목들이다.
코스닥 실적주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셋톱박스 업체인 가온미디어에 대해 지난해 2분기 9200만원이던 영업이익이 올해에는 25억원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종전 4000원이던 목표주가를 최근 3배인 1만2000원으로 대폭 올렸다.
서울반도체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8%가량 늘어난 116억원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추가로 높였다. KTB투자증권은 이달 초 일찌감치 네오위즈게임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네오위즈게임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7%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홈쇼핑주인 GS홈쇼핑과 CJ오쇼핑도 실적 예상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최근 유통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면서 각각 2개 증권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는 아니지만 현금흐름이 좋아져 기존에 적용되던 할인율이 낮아졌다"며 5만9000원이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조진형/문혜정 기자 u2@hankyung.com